긴급 도움 요청! 태어나 단 한 번도 바깥 공기를 맡아 보지 못한 지옥 속의 개 50마리
동물사랑실천협회는 또 다시 무거운 동물학대 사건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1달 안으로 이 개들을 빼내지 않으면 살릴 수 없습니다.
여러분께 또 다시 도움을 호소합니다.
<한 개체들의 학대 사건보다 더욱 힘든 것은 집단의 동물들을 구조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동물들이 갈 곳도 마련해야 하고, 집단의 동물들에게 소요되는 비용은 시민단체 재정상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저희 동물사랑실천협회는 기존의 동물들에 대한 보호비용과 지속적인 구조요청으로 인한 구조 및 치료비용조차 감당 안 될 정도로 재정적으로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늘 어려운 동물구조 사건은 저희 단체로 몰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너무 많은 수로 인해 지금 당장 보호할 곳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이 동물들의 구출을 결심하게 된 것은 건강하기만 하다면, 입양가능성이 있는 작은 녀석들이라는 것입니다. 태어나 줄곧 열악한 환경 속에서, 처절한 경쟁 속에서 살아간 이 녀석들에게 단 한번이라도 삶의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여러분이 조금만 도와주신다면, 3-4달 안에 입양프로젝트를 기획하여 입양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1달 안으로 구출하지 못하면 이 아이들은 개장수에게 팔려갈 수밖에 없게 됩니다.
<50여 마리의 방치된 아이들>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외부 공기조차 맡아보지 못한 개들 50-60마리가 이곳에 끔찍하게 방치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번식이 되고, 태어나는 새끼들은 열악한 환경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한 개들의 공격대상이 되어 대부분 죽어갔습니다. 배설물로 온 몸이 덮이고, 비가 새는 집안으로 인해 비를 맞아 몸이 마를 날 조차 없습니다.
지독한 악취와 스트레스로 인해 서로를 물고 뜯고 죽이는 지옥 같은 상황에도 아이들의 눈은 우리를 향해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사람에 대한 공포가 있는 건지 손을 피하고 가까이 오지 않는 아이들. 다가올까 도망갈까 망설이는 발걸음이 더욱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태어나서 단 한 번도 바깥 구경을 못해 본 아이들, 신선한 공기조차 맡아보지 못한 아이들을 구출해 내고 싶습니다.
협회의 보호소와 입양센터도 이미 보호 중인 동물로 포화상태인 상황에서 아이들의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며칠을 고심하였습니다. 협회에서 이전 중인 부지들도 공사는 거의 마감되고 있지만 이미 기존 보호 중인 동물들이 들어가야 해서 50마리 이상이 될 수도 있는 이 사건의 아이들이 합쳐지기에는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처참한 상황 속에 방치된 아이들을 도저히 외면할 수 없기에 또 다시 어렵게 구조를 결정하고 무슨 수를 써서든 방법을 찾기로 하였습니다.
우선 50마리 아이들에 대한 건강검진, 치료, 중성화 등에 많은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50여 마리를 한 번에 받아줄 병원을 찾기도 쉽지 않아 아이들의 검진과 치료를 위해서 많은 시간과 자금을 투자해야 합니다.
<아이들의 치료와 보호공간 마련을 위해 적극적인 모금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견사 시설비(펜스, 하우스 등) - 300만원
임시관리자 숙소 시설비(중고컨테이너 등) - 300만원
치료비(전체 치료비 중 일부) - 1000만원
관리인 인건비(3개월분) - 300만원
사료비(3개월분) - 300여만 원
최소한으로 금액을 산정하여도 2,200여 만 원의 긴급자금이 필요합니다. 희망해를 통해서 당장 지급해야 하는 비용인 견사 시설, 관리자 숙소, 그리고 관리자 인건비(3개월분)를 위한 모금을 먼저 하고자 합니다. 얼마 전에 보호소 이전 모금이 끝나서 또 다시 모금을 하는 것이 저희로서도 송구하오나, 계속해서 들어오는 심각한 사건을 외면할 수 없습니다. 가장 큰 금액이 예상되는 치료비 부분은 도움주실 수 있는 동물병원들과 상의하여 2차 모금으로 진행하고자 합니다.
이 아이들을 치료하여 3개월 내에 입양을 보낼 수 있도록 단기 프로젝트를 기획합니다.
이 임시보호공간은 이 아이들이 모두 입양 간 이후, 폐쇄될 예정이며, 남은 시설들은 보관 후, 또 다른 집단의 구조가 필요한 경우에 활용하게 될 것입니다.
공간 마련은 저희 동물사랑실천협회가 어떻게든 해 보겠습니다.
보호시설과 3개월간의 치료 및 보호에 들어가는 비용을 도와주시길 호소합니다.
<제보 현장에 다녀온 상근활동가들이 전하는 현장 상황입니다>
2014년 5월 말 경기도 소재의 노인복지관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에게 제보 받은 사건입니다.
다세대 주택에 거주하시는 사회복지대상 70대 할아버지가 50마리가 넘는 개들을 방치상태로 보호 중이며 이 집이 경매에 넘어갈 예정이라 해당 방치견들에 대한 처우와 관리방안에 대해 도움을 요청하는 내용이었습니다.
협회에서는 방문이 필요할 것이라는 판단을 하였고 지난 6월 2일 현장방문을 실시하였습니다.
일단 현장에서 본 상황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끔찍했습니다.
할아버지 집이 3층이었는데 2층에서부터 악취가 진동했고 소음은 온 동네가 떠나갈 지경이었습니다.
눈으로 확인한 실제 상황은 사진보다 영상보다 더욱 비참합니다. 온 집안은 곰팡이 덩어리에다 비까지 새고 있어 보호 중인 개들은 몸이 다 젖어있고 온갖 배설물로 온 몸의 털이 엉켜 있었습니다. 개들의 숫자는 얼핏 보기에도 4~50마리 이상이었고 바닥은 분변으로 더러워져 있었고 오래된 찌꺼기들로 집안 전체가 끈적여 개들의 몸까지 끈적이고 있었습니다. 방마다 위치해 있는 침대 밑으로 개들이 잔뜩 숨어있기도 하여 정확한 숫자 파악도 어려웠습니다.
심지어 전기도 들어오지 않아 침침한 집안의 악취는 어느 누구라도 단 5분을 견딜 수가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집안을 살펴보는 와중에 주변의 이웃들이 쫓아와 욕설과 항의를 하였고 할아버지도 이웃들과 거친 언사가 오가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할아버지는 긴 막대기로 개들을 휘저어 개들의 행동을 제지시키려 했지만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은 개들은 짖기를 멈추지 않았고 그 중에서 약한 개체를 물어뜯는 공격적인 행동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실제로 할아버지가 직접 말씀해주신 상황은 중성화가 되지 않은 개들이 무분별로 번식되고 있으며 새끼가 태어나면 다른 개들이 물어 죽이는 일도 부지기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애니멀 호더 집안의 개들에게서 발생하는 일반적인 상황입니다.
처음 할아버지가 동물을 맡게 된 경위는 지인이 중성화 되지 않은 5마리의 강아지를 맡기면서였다고 합니다. 지인은 외국으로 가버렸고 중성화 수술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한 할아버지 집에서 개들은 무분별하게 번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웃의 이야기는 근 10년에 가까운 세월을 이렇게 개와 함께 지내었다고 합니다.
늘어나는 숫자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끔찍하게도 몇 년에 한 번씩 개장수에게 판매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개체수를 줄이기란 불가능했다고 합니다.
사회복지사는 할아버지를 돕고 방치된 개들의 구조를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 해보았지만 모두 어렵다는 답변 뿐, 적극적인 도움을 받기란 어려웠다고 합니다. 다행히 협회와 연락이 닿아 협회에서 현장 답사를 할 수 있게 되었고 지옥보다 더한 환경을 보고 협회에서도 현재 아이들을 모두 구조하기가 불가능한 상황이었으나, 이런 상황의 동물을 보고 포기할 수 없어 어떻게든 방법을 찾고자 합니다.
또 적극적으로 설득한 끝에 견주인 할아버지는 개들의 소유권을 모두 포기하기로 하였습니다.
동물사랑실천협회의 활동가가 현장에 있는 동안 해당 거주지의 건너편 아파트 입주자 대표 회장이 시청에 탄원서를 넣을 것이라고 하며 온 동네 주민이 나와 항의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주민들은 거의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악취와 소음에 시달렸다고 증언하였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경찰, 시청 할 것 없이 항의를 하였지만 행정상, 절차상의 이유로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동안 동물의 소유권을 할아버지가 포기하지 않은 것도 이유였습니다.
협회 활동가들은 혹시나 동물에게 피해가 갈까 주민들을 설득 시켰고 주민들은 방치된 개들만 구조가 된다면 어느 정도 시간을 기다려 주겠다고 양해를 해주셨습니다.